2018 SAF 서울건축문화제

메인 포스터
총감독 인사말

한양산천 서울강산

Mountains and Streams of Hanyang Landscape of Seoul

저 멀리 강물이 반짝입니다. 마치 바다처럼 넓고 큰 강이 불어오는 바람과 장단을 맞추듯 넘실거리고 있습니다. 가까이 보고 싶은 마음에 더 걸어가 봅니다. 넓게 펼쳐진 모래사장을 지나 좀 더 다가가니 강의 물결이 육지를 향해 파도치듯 오르내립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이미 아이들은 신발을 내던지고 물과 모래를 밟으며 신이 났습니다. 아이들의 기세에 자리를 깔고 앉은 어른들도 강물을 바라보며 평화로운 한 때를 보냅니다. 조금 떨어진 곳에 작은 보트 몇 대가 보입니다. 저걸 타고 강 건너편까지 가봐야겠습니다.

이것은 한강의 옛 모습이 담긴 사진을 바탕으로 해본 상상입니다. 방죽으로 둘러싸여 강물을 직접 만져보기가 힘든 지금의 한강과는 아주 다른 모습입니다. 하지만 한강을 모두 거대한 방죽으로 둘러싸지 않고 부분적으로나마 남겨두었다면, 바로 안쪽에 차량 위주의 도로와 사람이 다니는 길을 함께 냈다면, 그래서 사람들이 토끼굴이나 다리를 통해서만이 아니라 직접 강가로 접근할 수 있게 만들었다면 가능했을 모습이기도 합니다. 개발이라는 명분으로 미처 고려하지 못해 생겨난 다소 아쉬운 결과인 듯합니다. 고대 문명 발원지가 그러하듯 강이 있어 도시가 형성되었고, 서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우리에게 강이라는 자연환경이 도시와 삶의 기반이라 할 수 있을 만큼 가까운 대상인지 되물어 보게 됩니다.

올해 건축문화제의 <한양산천, 서울강산>이라는 주제는 서울의 강과 산을 되짚어보자는 생각에서 출발하였습니다. 다른 대도시들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는 서울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큰 산과 강이 있는 도시라는 것입니다. 강을 건너 강북과 강남을 자주 오가고, 목적지에 가는 길에 흔히 오르막과 내리막을 마주하며 매번 인식하지는 못해도 우리들이 살아가는 서울의 바탕에는 산과 강이 있습니다. 하지만 산과 강의 흔한 이미지인 ‘깊고 울창한 나무숲’, ‘모래사장에 넘실거리는 강물’은 왜 일상에서 만나기가 어렵게 된 걸까요. 이번 문화제를 통해 서울의 산과 강, 그리고 그러한 자연환경을 끼고 도시가 변화한 과정을 살펴보며 그 이유를 찾아보고자 합니다.

“숲세권”이라는 말을 아시는지요. 극심했던 지난여름의 무더위였지만, 서울시내의 숲과 가까운 지역의 온도가 조금 더 낮았다는 통계에 의해 생겨난 신조어라고 합니다. 국립기상연구소의 관측에 따르면 지난 100여 년간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자연재해는 다름 아닌 폭염입니다. 인간이 초래한 자연파괴가 인간을 가장 위협하는 재해가 된 지금, 우리를 둘러싼 자연환경에 대해 상기해봅니다. 산과 강의 도시 서울에 굳이 “숲세권”이라는 단어가 생겨난 이유를 말입니다.

이번 2018 서울건축문화제에서는 서울시건축상과 함께 주제전, 한강건축상상전, 대학생아이디어공모전, 스토리텔링전 등 다양한 전시를 준비하였습니다. <한양산천 서울강산>이라는 주제와 관련된 전시, 강연과 답사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산과 강, 도시와 자연환경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고 앞으로 다가올 공존의 미래를 준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총감독 이 기 옥

총감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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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of 2018 SAF

이기옥 LEE KIOK

1983.03 – 1987.02

Bachelor of Architecture Engineering Korea University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 학사

1987.03 – 1989.02

Master of Architecture Engineering Korea University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 석사

1988.07 – 1988.08

International Architecture And Urban Design Studio MIT-SNU

서울국제설계학교(MIT-SNU) 수료

1999.02 – present

PHILLIP Architects Principal/ KIRA

㈜필립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사

2003.03 – present

Adjunct Professor Chung-Ang University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겸임교수

2018.03 – present

Director 2018 Seoul Architecture Festival(SAF)

2018 서울건축문화제(SAF) 총감독

ACTIVITIES

2017.03 – 2017.11

Director / 2017 Seoul Architecture Festival(SAF) 2017 서울건축문화제(SAF) 총감독

2016.03 – 2018.02

Councilor / Korea Institute of Architects(KIA) 한국건축가협회 이사

2016.03 – 2018.02

Chairman / KIA Committee of Architecture Culture Tour 한국건축가협회 건축문화답사위원회 위원장

2016

Curator / The Story of Seoul Architecture Competition 서울, 스토리텔링공모전 총괄 큐레이터

2015, 2014

General Commissioner / Young Architecture Fellowship 제1,2회 국제건축문화교류사업 총괄 커미셔너

2014.04 – 2016.06

Public Architect / Seoul Metropolitan City 서울시 공공건축가

2012.03 – 2016.02

Chairman / KIA Committee of Korean Young Architect 한국건축가협회 젊은건축가위원회 위원장

2011

Coordinator / Docomomo Korea design competition 도코모모코리아 공모전 총괄 코디네이터

2010.01 – 2011.12

Councilor / Docomomo Korea 도코모모코리아 이사

2010.03 - 2012.02

Adjunct Professor / Korea University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

AWARDS

2016

KIID(Korean Institute of Interior Design) Space Design Award / Teaching Award 한국실내디자인학회 주제공모전 지도교수상

2014

KOREA Space Design Award / Teaching Award 한국공간디자인대전 우수지도자상

2014

KIID(Korean Institute of Interior Design) Space Design Award / Teaching Award 한국실내디자인학회 주제공모전 지도교수상

2013

Korean Architecture Award(KAA) / Award of Honor / BARAUM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 바라움

2012

Korean Architecture Award(KAA) / Award of Honor / JINO HAUS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 지노하우스

2011

Minister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 Minister Citation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2011

KIA Award / The Best 7 Architecture of the Year 올해의 건축 BEST 7 / 한국건축가협회상

2010

International Urban Ideas Competition for the Development of Gadeokdo / Honorable Mention 가덕도 개발개념 아이디어 국제공모전 장려상

2009

Arquitectum International Architecture Competition / FIRST PRIZE 아키텍텀 국제공모전 1등 수상

2009

KIA Invited Architect Exhibition / BEST PT Award 제28회 대한민국 건축대전 초대작가전 BEST PT상

2006

KIA Invited Architect Exhibition / BEST PT Award 제25회 대한민국 건축대전 초대작가전 BEST PT상